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작품 해석 소개 프라하의 봄, 사랑, 삶 작가 밀란 쿤데라 - 지뚱
책 리뷰 / / 2023. 2. 15. 16:09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작품 해석 소개 프라하의 봄, 사랑, 삶 작가 밀란 쿤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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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작품 해석 소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체코 출신의 작가 밀란 쿤데라의 1984년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프라하의 봄이라는 1986년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을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이분법적 측면에서 조명하고 있다. 등장인물과 배경, 소재 모두 외연적 가치와 함축적 가치의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생각하면 할수록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마법 같은 작품이다. 네 명의 남녀를 통해 사람과 삶 그리고 체코의 역사를 빗댄 이야기이다. 외과 의사 토마시는 시골마을로 진료를 나갔다. 그리고 그곳 식당에서 테레자를 만났다. 조용히 앉아 서 책을 읽고 있던 토마시에게 테레자는 남다른 느낌을 받았다. 곧이어 토마시는 마을 진료를 마치고 프라하로 돌아갔다. 테레자는 토마시를 따라서 프라하까지 왔다. 토마시는 운명의 이끌림으로 자신을 찾아온 테레자와 동거를 시작했다. 하지만 토마시는 만나는 여자가 있었다. 토마시는 이미 결혼과 이혼을 경험했고, 교제하는 여성도 있었고 동거하는 여성까지 생긴 인물이다. 그는 한 여자와 오랫동안 살 수 없는 여성 편력을 가지고 있었다. 토마시는 그동안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 토마시의 인생은 변하기 시작한다. 바로 테레자로부터의 변화. 테레자는 토마시에게 사랑인 동시에 피곤함이 느껴지는 인생의 무거움이었다. 테레자는 여성 편력이 싫었고 토마시와 정반대였기 때문에 늘 괴로워하며 지냈다. 토마시는 계속해서 힘들어하는 테레자를 보고 그녀를 위로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결혼을 한다. 

작품의 이분법적 구성

이 작품의 이분법적 구성으로 인해서 책을 한 번 읽고 바로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이분법적 구성을 가벼움과 무거움 그리고 옳고 그름 이렇게 두 개의 테마로 나눠서 설명을 하자면 배경은 프라하의 봄 즈음 체코이다. 이 유렵을 동유럽 서유럽으로 나눠서 볼 때 보통 서유럽 국가들은 가벼움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동유럽 국가들은 무거움 공산주의 이념 등 무거움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런 두 가지가 아주 적절히 섞여 있는 나라가 바로 이 시기에 체코였다. 이런 배경에서 자유를 추구하는 토마시는 가벼움을 상징하고 테레자는 무거움을 상징하고 있다. 하지만 토마시는 테레자와의 대립과 사랑으로 인해서 삶의 무거움을 보여주었고 또 공산당을 비판하는 글을 쓰면서 탄압받는 모습을 통해서 또 한 번의 무거움을 보여줬다. 테레자 또한 마찬가지이다. 가벼움을 상징하는 외도를 경험했다. 이 작품이 당시 동유럽과 서유럽 그리고 그 둘이 교차하는 체코를 배경으로 가벼움과 무거움이 대립하고 또 바뀌어 가는 모습들을 그리면서 이념사상, 도덕률의 대립과 시대의 변화를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고 본다. 토마시는 자신의 신념과 생각에 따라서 옳은 일을 했다. 공산당에 대한 비난의 글을 써서 맞섰고 또 탄압을 받아 유리창 닦기가 되어서도 옳은 일을 했다. 반면에 테레자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영혼과 육체의 일치를 주장했고 토마시에게 그것을 요구하는 옳은 일을 했다. 하지만 토마시에게는 옳지 않은 일이었다. 결국 가벼움과 무거움, 옳고 그름 이것들은 무엇 하나로 딱 정해질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극단적인 공존과 대립은 곧 시대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토마시와 테레자의 죽음

이 작품의 마지막인 토마시와 테레자의 죽음을 인간 존재 자체의 가벼움을 상징한다고 해석한다. 한순간에 날아가버릴 인간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무거움과 가벼움, 옳고 그름을 위해 살아왔지만 결국 도착하지 못하고 완성되지 못한 채 날아가 버리는 인간 존재의 가벼움.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 작품은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이 위대한 작품은 우리에게 인간의 삶의 무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환경은 변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인간의 삶도 변화한다. 개인에 대한 억압이나 강요, 강제 등은 점점 줄어들고 자유가 허용되는 세상으로 변화한 듯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가벼움들이 점점 늘어난다고 해서 모든 인간들이 행복해지기만 할까? 이미 우리는 무거움이 가득한 세상을 살아와봤기 때문에 무거움만 가득한 것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의 생각이나 행동은 모두 옳은 것일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행동은 모두가 정답일까? 내면과 외면은 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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